분당 능라도 후기 (평양냉면,접시만두)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능라도에 다녀왔다.

주차장을 따로 두고 주차요원들이 따로 있을만큼 사람들이 많이 드나든다. 근처 볼일이 있어 몇번 지나치다가 드디어 들어가 봤다. 나중에 알았지만 얼마전 수요미식회에서 평양냉면 맛집으로 소개된 곳이라고 한다.
평양냉면 맛집을 찾아가며 먹을만한 미식가는 아니지만, 예전 먹어봤던 닝닝하지만 자꾸 땡기는 그 맛을 기대하고 들어갔다.


능라도입구다. 평양냉면 맛집이라기엔 세련되고 모던한 건물에 위치했다. 지하1층부터 3층까지 홀이 있는것 같다. 대기가 조금 있었으나 온돌에 앉을거면 바로 자리가 있다고 하여 지하1층으로 배정받아 바로 자리를 잡았다.​

지하층만 그랬을지는 모르지만 지저분한 바닥과 끈적거리는 식탁, 깨끗한 외관만큼 깔끔하지 못하다. 음식이 다 나올때까지 밑받찬과 물을 가져다 주지않아. "여기 아무것도 안나오나요?" 라고 물은 후에야 기본반찬과 물이 나왔다.

수요미식회에서 뭘 먹었는지 모르나 평양냉면과 만두를 주문했다.  ​​


만두다~ 6개가 나온다. 같이 간 친구도 집에서 만든것처럼 맛잇다고 한다. 심심하니 딱 좋다. 

드디어 기다리던 냉면이 나왔다. 평양냉면 다운 비주얼에 기억속에 있는 닝닝한 중독성의 육수를 떠올리며 먹어보았다. 확실히 평양냉면이다. 겨자나 식초없이 먹는게 더 맛있는 닝닝함. 고명으로 올라온 편육은 참 맛있다. 양도 넉넉해서 부족함 없이 먹었다.
근데 이 냉면 평양냉면치고 진하다. 함흥냉면을 먹는것 같다고 할까? 다 먹고난 입 주위에는 깔끔함 대신 기름이 잔뜩이다. 초심자들을 겨냥한건지 내가 맛을 잘 모르는건지, 분명한건 내가 먹어봤던 중독성 있는 맹물같은 육수랑은 어딘가 달랐다.
​​​​​​평양냉면은 호불호가 명확한 메뉴인데,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릴것 같다. 맛있게 먹었지만 평양냉면이 먹고싶을때 여기를 찾게될 것 같지는 않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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